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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사장 대전일보 칼럼 '잠 못 이루는 밤'
| 21-11-05 09:14 | 조회수 :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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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이 되면 가정에서는 겨울 동안의 먹거리를 준비하며 김장을 하고 기업에서는 금년도의 실적들을 감안해 내년도 예상실적과 운영계획을 세운다.


현재 시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한지가 벌써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에 대한 대응은 미흡해 여전히 곳곳에 불확실성의 요소가 남아있다. 문화인류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국가간 빈부의 차이로 인해 공공위생과 공공보건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위험이 있다'라고 예측했는데, 지금의 코로나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신종 전염병의 위험은 항시 있다고 보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에 끼친 영향은 내년도 경기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 대전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력난, 원자재가격, 해상운임의 폭등 등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원자재의 경우 연초 대비 철강류는 약 40%, 해상운임의 경우 일본은 4.4배, 미국은 2.2배 호주는 4배가 인상됐으며, 면사의 경우는 미국이 중국 신장면 면사 수입을 규제하여 미국산 면사를 40% 인상된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러한 국외적 요인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이다. 코로나의 해결조짐으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경기로 인해 기업이 수주를 확보하더라도 인력난으로 인해 그것을 소화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청년취업을 위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청년 취업희망카드, 청년 내일채움공제, 청년 희망예금통장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의지는 극히 미약한 것 같다. 심지어 입사지원을 하고도 당일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구직 활동으로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역시 해당국의 출국 제한 등으로 절대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그들은 점차 고임금자가 되어가고 있고, 빈번한 전직에도 속수무책이며 심지어는 불법체류자 단속도 강화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듯 하다.


기업이 갖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유지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가장 시급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고용제도의 유연성을 높이고 업종별로 탄력적인 근무조건을 실행하며, 미취업 청년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시회적 제도 개선 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을 위해 국가간의 협상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만 하며 장기적 이민정책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선거의 계절이다. '정치의 표'를 쫓는 정치인보다 경세제민의 '경제의 표'를 쫓는 정치인이 많았으면 좋겠다.


기업인들이여! 잠 못 이룬 밤이 어제오늘의 일인가? 어제의 힘든 일이 있어 오늘이 있듯이, 모든 것이 힘든 이 상황 또한 지나가리라.


기업인 여러분, 편안히 주무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2021.11.05

대전일보 칼럼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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